강금실 “대선나가 분위기 반전? 내가 무슨 치어리더냐”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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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강금실(사진) 전 법무부 장관은 22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낙선 사실을 상기하며 “재수, 삼수하라는 것은 가혹하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변호사 생활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데 대해 “그때는 순진했다”며 “대선은 지방선거와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 전 장관이 뛰어들어야 (여권의) 대선 경쟁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내가 분위기를 살리는 치어리더냐”며 “그때(서울시장 선거 때) 내 지지율은 40%대였지만 지금은 2%”라고 답했다.

강 전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웃음이 나온다. 미국으로 말하면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에서 1등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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