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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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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임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하면서 당내 중도 비판 세력으로서의 입지를 상실한 데다 의원별로 지원하는 대선주자가 달라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원희룡 남경필 의원 등 5명의 의원은 지난달 31일 만나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으며 7일 모임에서 존폐를 결정하기로 했다.
원 의원은 “소속 의원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캠프에서 활동하며 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있었다”며 “나머지 의원들과 상의해 수요모임을 해체할지, 친목모임 형태로 유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수요모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권력을 좇아 ‘줄서기’에 앞장서는 것이 그들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개혁이었느냐”며 “존립 의미가 없어진 수요모임은 하루 빨리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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