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을 주도한 김형주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당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했었으나 현 비대위는 당 해체를 결정한 만큼 더 이상 권한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대위가 합의한) 통합수임기구를 결성하는 전당대회는 당을 해체하자는 결의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의 전대는 노선과 리더십을 바로 세우고 당을 정상화하는 전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 지도부의 구성은 의원총회에서 합의하는 게 아니라 경선을 통해야 하며, 중앙위원과 상무위원, 당협운영위원장, 대의원, 지방조직까지 정상적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가 전대 일자로 결정한 내년 2월14일은 수요일이어서 직장을 다니는 당원들은 참여할 수 없다"며 "균형있는 전대 준비위 구성을 통해 의제와 일정을 재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심모임에는 김형주 의원 이외에 신기남 김영춘 김태년 백원우 이광철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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