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표 “여성 대통령이 나라발전에 긍정적”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여성이 유력 대선주자란 자체가 큰 정치개혁이다.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여성 지도자가 많이 생기면 부패지수가 내려간다”며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웠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저는 국민을 가족으로 생각하니까 모든 열정과 시간을 나랏일에 쏟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 조짐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비판하는 것 같다. 구태정치다”면서 “내가 평양에 갈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500억 원을 지원했다는 말도 있는데 진짜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권주자들의 ‘박정희 따라하기’ 논란에 대해서는 “겉의 이미지를 닮는 것이 아니라 속을 닮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산연합 초청 강연에서 △생활고 △주택고 △취업고 △교육고 △핵(核)고를 국민의 ‘5대 고통’으로 규정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