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주최로 도쿄(東京)에서 열린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 심포지엄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에 군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이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 제조 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가동되기 전에 미국은 유일하게 의미 있는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3일 TV 인터뷰를 통해 “군대는 늘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북한을 침략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일축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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