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특사 방북, 김정일에 후진타오 메시지 전해

  • 입력 2006년 10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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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에 급파된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부총리급)이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 위원장의 탕 국무위원 접견을 상세히 보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탕 국무위원이 19일 오전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탕 국무위원이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후 주석의 구두(口頭) 메시지를 전달한 뒤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탕 국무위원이 후 주석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고 보도했다.

탕 국무위원 일행은 이날 오후 8시경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류 대변인은 이날 중유와 식량 원조에 대해 ‘북한 인민의 생활 여건 개선을 돕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고 말해 이를 중단 또는 감축하는 것을 제재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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