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은 유사시 외부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 작전수행에 필요한 한미 협조관계와 업무 수행절차, 계획 및 체계를 평가 발전시키기 위한 연습으로 북한은 이를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의 합동군사연습’이라고 맹비난해 왔다.
전공노는 이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연습인 을지연습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권승복 위원장 명의 성명을 냈다. 이 성명은 “을지연습이 우리 민족끼리의 남북교류와 상호방문 등 자주민족평화통일을 위한 노력들에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동원된 공무원들이 실제 전쟁과 다름없는 워 게임(War Game)을 24시간 내내 진행하다 보니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공무원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을지연습은 17일 시작돼 23일까지 계속된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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