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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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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제 과외중’
박 전 대표는 자택에서 칩거하면서 경제서적 읽기 등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경제 분야를 집중 보강하겠다는 전략인 셈. 대선 레이스가 본격 점화되면 경제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르면 9월 중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킨다는 목표로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영입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정책자문단 참여를 제의받았다는 한 경제전문가는 “집권할 경우 ‘자리’를 제시하며 참여 요청을 하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전문가들과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대선 실무캠프는 늦어도 10월까지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측근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의 여의도 개인사무실이 유력하다. 당내에선 “박 전 대표 쪽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캠프 출신들이 많아서인지 ‘경제과외’ ‘자문단 모집’ 등을 동시에 진행했던 이 전 총재의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시장 퇴임 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개인사무실에서 자문그룹을 만나 온 이 전 시장은 차별화된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정책 대결에 시동을 걸었다. 8일 경북 안동 방문으로 시작된 ‘파워 코리아 미래비전 정책탐사’가 첫 승부수다.
우선 8월 말까지 전국을 돌며 권역별 거점산업 발전을 포함해 정책분야를 망라한 현장투어를 펼친다. 특히 17일부터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구상인 ‘내륙운하(경부운하)’ 탐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책 탐사중’
우선 8월 말까지 전국을 돌며 권역별 거점산업 발전을 포함해 정책분야를 망라한 현장투어를 펼친다. 특히 17일부터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구상인 ‘내륙운하(경부운하)’ 탐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은 9, 10월엔 아시아와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들을 방문해 에너지 대책과 경제협력제체 구축 방안 등에 대한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이런 정책구상들의 재원 조달 방법과 추진 시간표를 공약으로 집대성한 ‘이명박 매니페스토’를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그는 경제 문제가 대선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고 전문경영인 경험을 적극 살려나간다는 복안이다.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이 비전의 콘텐츠를 갖춘 새 지도자라는 점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생 체험중’
손 지사 측은 선거운동을 위한 별도의 기구들을 만들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한 측근은 “인터넷 홈페이지가 베이스캠프이고 모든 관계자들이 휴대전화, 노트북, e메일로 연락하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모바일·유비쿼터스’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제주도로 간 손 전 지사는 13일부터 경남 지역을 8일 정도 돌 예정이다. 김성식 정무특보는 “탄광 논밭 공장 수해 현장에서 연일 땀을 흘리는 손 전 지사를 보면서 진정성을 느끼고 있다는 누리꾼과 당직자들의 격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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