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사회연대(집행위원장 윤준하)는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만977명이 읍·면·동에 후보자 당 1개씩 걸 수 있는 현수막의 수는 최소 342만3751개, 제작비용은 약 1700억 원으로 추산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현수막 규정에 따르면 현수막 1개의 무게는 대략 1.5㎏이기 때문에 현수막의 전체 무게는 5136t가량이며, 선거 이후 폐현수막을 소각하려면 서울 목동소각로를 13일 동안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동소각로의 하루 처리 용량은 400t이다.
이 단체는 "현행법에 따라 선거 이후 후보자는 반드시 현수막을 회수해야 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회수하지 않는 후보에게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면서 "각 정당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 회수된 폐현수막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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