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와 논쟁하지 마라" 열린우리당 필승가이드

  • 입력 2006년 4월 23일 18시 00분


코멘트
"유권자와 논쟁하지 마세요."

열린우리당이 최근 당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준 '2006 지방선거 필승가이드' 책자에 나온 내용 중 일부다. 이 책자는 당원 및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선거법 위반사례 등 선거운동에서 유의할 점 외에도 유권자를 대하는 요령, 지지층 확보 전략, 사립학교법 같은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이 자세히 정리돼 있다.

책자는 "말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논쟁이 벌어질 때가 있지만 화제를 바꾸는 식으로 가급적 논쟁을 피하라"며 "주변에서 보기에도 안 좋고 대부분 끝도 안 좋다"고 권유하고 있다. 또 "지나친 친절에 유권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뜻은 좋지만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있다.

열린우리당은 책자에서 선거운동 준비기간에 당원과 자원봉사자가 할 일로 △여론조사 수행 및 후보지지도 측정 △연고자 추천 △후원회원, 언론계 인사, 유권자 명단 같은 각종 명부 확보 △평소 친분 있는 사람에게 전자우편 보내기 △부정선거 감시 등을 들었다.

책자는 또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당원들에게 △공개 장소 등에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구 내 모임, 단체 행사를 파악해 후보자와 연결하며 △후보자 도착 이전 행사장에 먼저 도착해 장내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