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5~20명 미국서 망명신청

  • 입력 2006년 4월 16일 17시 39분


코멘트
탈북자 15~20명이 미국에서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인권단체 '휴먼라이츠 프로젝트'의 주디 우드 변호사가 13일 워싱턴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우드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미성년자가 일부 포함된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 정착했다가 멕시코 등을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했으며, 일부는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며 "현재 이들은 미국에서 (법원의 최종 판정을 기다리며)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에서 활동하는 교포변호사 데이비드 김 씨는 14일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로 뉴욕지역에 체류 중인 마영애 씨의 망명신청에 대한 미 법원의 최종판정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로부터 박해를 받았다는 마 씨의 주장을 미 당국이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전제 아래 "미국이 망명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망명신청을 받아들이면 동맹국인 한국정부가 탈북자를 탄압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한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