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주한 美사령관 “北미사일 정확도 크게 개선”

  • 입력 2006년 3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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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웰 벨(사진) 주한 미군사령관은 “북한이 8일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은 고체연료가 사용된 단거리 미사일로, 정확도와 기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9일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과거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썼지만, 이번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1990년대 후반 이후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 온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단거리 미사일 개발 활동은 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7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도 같은 평가를 했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윌리엄 팰런 태평양군사령관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팰런 사령관은 청문회 직후 취재진에게 “아직 상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지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수가 지금까지 알려진 2기가 아니라) 최대 3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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