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김천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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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는 13일 김천시 농소면(월곡, 신촌)과 남면(옥산, 용전, 운남) 일대 170만평이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정위원 20명이 간선도로망과의 접근성 등 8개 항목을 대상으로 20개 시군 후보지를 심사한 결과 김천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상주, 3위는 안동 등의 순이었다.

경북도는 내년 1월 정부와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2007년에 착공해 2012년까지 13개 공공기관의 이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선정 배경=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대는 간선 교통망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천시와 구미시 사이에 있는 이 지역은 2010년 KTX 역사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교통 편리성과 역세권 개발이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다.

대구공항까지 승용차로 50분이 걸려 중국, 서울, 제주 등의 항공노선을 이용하기도 쉬운 편이다.

▽기대 효과=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연간 지방세 수입이 108억 원 늘어나게 된다. 본사 직원 3900여 명과 연간 7조 6000억 원의 예산 규모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공공기관의 업무를 위한 방문객도 연간 46만 명에 달해 이로 인한 부가가치도 215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이전 가능성=입지선정위 홍철(洪哲) 위원장은 “교통안전공단처럼 자동차와 관련된 기관은 자동차 부품업체가 많은 영천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과 해당 기관의 공동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전력기술은 경북 북부지역에 원전설계 관련 기술단지를 조성해 유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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