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北개성관광 사업 거절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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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부터 개성관광사업 제의를 받았던 롯데관광이 개성관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순남(李順男) 롯데관광 기획실장(이사)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상황에서 개성관광사업을 위한 북한과의 협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북측으로부터 제안이 와도 접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개성관광사업을 추진하려면 현대와 북한의 계약 관계를 분명히 알아야 하고 정부 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며 “현대와 북한이 어떤 계약을 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개성관광에 대해 협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은 북한으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지만 북측과 논의한 적은 전혀 없다”면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북측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요구받은 적도 없고 15일 방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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