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내년 지자체선거, 민주당과 연합공천 검토”

  • 입력 2005년 9월 15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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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충남도지사자료사진 동아일보
심대평충남도지사
자료사진 동아일보
중부권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가 15일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과 연합공천 가능성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하루전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중부권 신당과 언제든지 정치적 연계가 가능하다”고 말한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심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합공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서 (두 당이) 뜻을 모으고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연히 민주당과 (연합공천을) 할 것이고, 또한 저희와 정책과 뜻을 같이 하는 어느 당과도 함께 공조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다”며 “신당 창당 후 당론으로 그런 문제를 함께 논의를 해서 민주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론이 충청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이 전 총재는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도자 중 한분”이라며 “정계를 은퇴하신 분이 직접 말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실제로도 잘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당일정에 대해선 “10월에 신당창당 준비위원회를 선관위에 등록하려고 한다”면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11월 중순에, 창당대회는 내년 1월말쯤에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 지사는 충청남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이 친일파 후손들의 땅 찾기에 이용된 것과 관련해선 “좋은 일을 하다보면 그런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며 “추후에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 가면서 협의해 보정방안을 마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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