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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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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광주비엔날레 관람차 방문한 이후 10개월 만의 광주행이고, 최근 불거진 DJ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도청 파문 이후 첫 외부 나들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고속철도 편으로 광주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북구 운정동 국립5·18묘지를 참배했다.
박석무(朴錫武) 5·18재단 이사장,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 등 300여 명이 광주역에 나와 영접했다.
5·18묘지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500여 명의 당원이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영원히 사랑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김대중’, ‘민주당’을 계속 외쳤다.
DJ의 광주 방문에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회의 전현직 이사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전남 담양군의 한 리조트에서 묵은 뒤 6일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뒤 귀경한다.
6일 행사에는 민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에서도 문희상(文喜相) 의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다. 또 한나라당에서도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 정의화(鄭義和) 지역화합특위 위원장, 이인기(李仁基)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DJ에 대한 구애 경쟁의 장이 될 것이란 말이 나온다.
광주=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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