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8일 업무복귀…9일간 여름휴가 마쳐

  • 입력 2005년 8월 8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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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9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업무에 복귀한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아들 건호(建昊) 씨 부부, 손녀와 함께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 머물며 대관령 목장, 오대산 월정사 등을 둘러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또 권 여사, 김세옥 대통령 경호실장과 골프를 쳤다.

2일 오후 서울로 돌아온 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머물면서 제60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가다듬는 한편 국가정보원 불법 감청(도청) 사건의 파장에 따른 향후 정국 운영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제4차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경우 8·15 경축사에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으려 했으나 6자회담이 뚜렷한 결론 없이 휴회에 들어감에 따라 경축사 내용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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