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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2월 2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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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서울과 경기. 서울은 3선의 김한길 의원과 재선이지만 당 중진으로 분류되는 유인태(柳寅泰) 의원 간에 팽팽한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역시 재선인 김영춘(金榮春)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지만 김 의원이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한 상태.
김 의원과 유 의원은 성향은 ‘실용파’에 속하지만 당내 친소관계는 뚜렷하게 갈린다. 김 의원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천정배(千正培)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 ‘구 당권파’와 동지관계인 반면, 유 의원은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재야 출신’ 인사들과 친분관계가 두텁다.
경기지역도 서울과 유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재선이면서 구 당권파인 이종걸(李鍾杰) 의원과 국민정치연구회 소속인 문학진(文學振) 의원의 출마가 확정돼 ‘정동영-김근태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4명의 현역의원이 대거 출마한 전북지역은 후보자들의 성향이 말 그대로 ‘각양각색’이다. 유일한 재선으로 관료 출신인 강봉균(康奉均) 의원은 친노(親盧) 직계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고문을 맡고 있고, 최규성(崔圭成) 의원은 김근태 장관과 오랫동안 재야생활을 함께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채수찬(蔡秀燦) 의원은 정동영 장관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광철(李光喆) 의원은 ‘참여정치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개혁 성향이 강하다.
또 충남에서는 문석호(文錫鎬) 박상돈(朴商敦) 의원이 대결을 벌일 예정이고, 전남에서는 유선호(柳宣浩) 주승용(朱昇鎔) 우윤근(禹潤根) 의원이 출마해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는 원외이면서 현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해성(李海成)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지역의 유일한 현역인 조경태(趙慶泰) 의원 간에 맞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윤원호(尹元昊)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
강원에서는 이광재(李光宰)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됐고 이창복(李昌馥) 전 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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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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