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初부터 追更편성 논란…홍재형 “뉴딜위해 적극 검토”

  • 입력 2005년 1월 6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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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형(洪在馨)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직무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6일 “하반기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정책)을 위해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통상 하반기에 접어들어서야 추경 편성을 검토하던 관례와 달리 올해는 상반기부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풀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홍 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경기를 끌어올리고 하반기에는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종합투자계획 규모가 당초 생각한 것보다 적으면 추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기금관리기본법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연기금 자금을 동원해 10조 원 규모 내에서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경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올해 예산안을 짠 게 바로 엊그제인데 정부 여당이 연초부터 또다시 돈을 풀겠다는 것은 아주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연기금을 동원하는 것뿐 아니라 추경까지 편성하면 결국 국민 빚만 늘려 나라살림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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