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개중대 규모 이라크 경계병 파병

  • 입력 2004년 1월 4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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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라크의 추가 파병 지역인 북부 키르쿠크에 해병대 1개 중대급 규모(약 100명)를 파견해 한국군 경계 및 치안유지 임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해병대는 베트남전 이후 해외파병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2002년 2월 아프가니스탄에 26명이 파견돼 한국군 ‘동의부대’의 경계임무를 맡았었다.

군 관계자는 “당초 특전사 위주로 경계병력을 편성하려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해병대의 해외파병 경험이 최근엔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해 중대급 병력을 파병키로 했다”며 “해병대는 한국군 사단사령부의 직할부대로 편성되며, 관할지역에 테러가 발생할 경우 기동타격대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전사 병력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1000명 수준이며 주로 민사(民事)작전을 전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특전사 외에 육군 군사령부나 군단 예하 특공여단(연대)의 대대급(400∼500명) 병력을 경비부대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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