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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8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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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표경선 개표 결과, 전체 투표수 1만50표(투표자 5025명) 가운데 31.03%인 3119표를 얻어 2151표(21.40%)를 얻는 데 그친 추미애(秋美愛) 후보를 968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는 먼저 8명의 후보 중 2명을 선택하는 ‘1인2표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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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이 당 개혁안과 함께 총선 지도부를 선출함에 따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총선을 겨냥한 영입 및 개혁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위를 차지한 추 후보에 이어 김경재(金景梓) 장재식(張在植) 김영환(金榮煥) 후보는 이날 각각 1199표(11.93%), 1150표(11.44%), 888표(8.84%)를 얻어 3, 4, 5위로 상임중앙위원에 선출됐다.
이협(李協) 김영진(金泳鎭) 장성민(張誠珉) 후보는 각각 685표, 581표, 277표를 얻는 데 그쳤다.
조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낡은 정치와 부패의 원조당인 한나라당과 배신 분열의 정당인 열린우리당을 무너뜨리고 17대 총선 승리로 빼앗긴 정권의 절반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과 포용의 지도력으로 당의 단합과 결속을 이뤄 내겠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받아들여 당을 환골탈태해서 새롭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와 한나라당의 원외 투쟁으로 대통령과 원내 1당이 정면대치하고 국회가 마비되는 등 국가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일관된 원칙을 지키면서 전열을 정비한 민주당이 국가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며 시국 수습을 위한 4당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즉시 원외 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최병렬(崔秉烈) 대표도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4당 대표회담에서 특검법 재의와 국회 정상화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와 1위 다툼을 벌였던 추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경선은 어느 당도 해낼 수 없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멋진 축제였다”며 “조 대표를 도와 평화민주개혁세력 중심으로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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