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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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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소장파 의원 4명은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비자금 등 불법 대선자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한나라당이 재창당하는 수준으로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불법 정치자금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의지의 표시로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당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지난 대선 때 ‘불법자금’을 지역구에서 쓴 데 대한 사과의 뜻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자유로운 공천경쟁을 통한 물갈이’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명 외에 권오을(權五乙·경북 안동) 박종희(朴鍾熙·수원 장안) 오경훈(吳慶勳·서울 양천을) 의원과 원외인 정태근(鄭泰根·서울 성북갑) 위원장도 곧 사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남 의원은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당에 참여하고 싶어도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생각에 머뭇거리고 있다”며 인재등용을 위해 지구당위원장들이 총사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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