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8월 10일 18시 2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휴일이 늘어날 경우 연간 17일의 공휴일 가운데 2, 3일을 줄이는 ‘법정 공휴일수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어린이날과 식목일을 기념일로 유지하되 공휴일에서 제외하거나, 토요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색동회 등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창한 어린이날 정신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이에 반대하지만 어린이날이 공휴일이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라며 “색동회의 주장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산림청 등 관계 당국은 식목일을 토요일로 옮겨 연휴로 만드는 데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정 휴일 1일, 설 연휴 3일, 추석 연휴 3일 등 명절 공휴일 7일 가운데 하루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국민정서상 시기상조라는 반대가 만만치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