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日王과 현충일 만찬이라니…"

  • 입력 2003년 5월 2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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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해진(曺海珍) 부대변인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과 관련, “노 대통령이 현충일 저녁에 일왕과 만찬을 갖는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이라도 즉시 일본측과 협의해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멸사봉공과 살신보국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날에 침략역사의 상징인 일왕과 축배의 잔을 부딪치는 것은 민족의 혼을 갉아먹는 일”이라며 “아무리 실용주의 외교라도 나라의 자존과 겨레의 정신은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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