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남북장관급회담]北 "평창동계올림픽 지지"

  • 입력 2003년 4월 30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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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0년 강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김영성 남북장관급회담 북한측 단장은 30일 회담 마무리 자리에서 “민족이 힘을 합쳐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도록 적극 협력하는 방향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고 회담에 참석한 문화관광부 오지철 차관이 전했다.

오 차관은 “김 단장이 구두로 지지의사를 공개리에 밝혔으며 북측의 지지 표명은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남한의 국제행사 유치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켜 유치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7월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경합 중인 후보지는 강원 평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캐나다 밴쿠버 등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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