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北 핵무기 보유 분명한 증거 없다＂ WP와 인터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미국의 일부 당국자들의 주장에 대해 “나는 그것이 근거가 충분한 정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갈림길에 서 있으며, 두 길 가운데 열린 길은 김 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야망을 포기하는 대가로 안보를 보장받는 한편 미국과 한국 그리고 주변 국가들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