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稅風배후 집중조사

  • 입력 2003년 3월 23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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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稅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23일 구속 수감 중인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을 소환해 국세청을 동원한 불법 모금의 동기와 배후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1997년 불법 모금 당시 국세청 차장이었던 이씨가 평소 친분관계가 두텁지 않았던 서상목(徐相穆)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부탁만으로 적극적으로 거액의 불법 모금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 배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서 전 의원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會晟)씨, 97년 대선 당시 이 전 총재의 사조직이었던 ‘부국팀’의 기획담당자 석모씨 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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