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장학로 폭로자매수 공작정치 전형"

  • 입력 2002년 10월 15일 18시 32분


한나라당은 15일 “‘장학로(張學魯) 비리 폭로 매수공작’을 볼 때 민주당의 병풍 공세도 정치공작임이 분명하다”고 공격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장학로 매수공작사건이 드러나면서 김대업(金大業)씨의 병풍도 매수공작임이 밝혀졌다”며 “있었던 일을 폭로하는 데 1억원 이상을 주었는데 없는 일을 꾸미는 데는 얼마나 많은 돈을 주었겠느냐”며 공세를 폈다. 김 총장은 특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비서 서모씨가 (장학로 비리) 제보자 백혜숙씨에게 ‘김대업씨가 5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말한 녹취록도 공개됐다”며 “검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배후 등 모든 과정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당명을 ‘새천년 조작당’으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윤선(趙允旋) 대변인은 “장학로 비리 폭로 제보자를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가 돈을 주고 매수한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진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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