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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5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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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판세는 40대 이상 장년층은 강 후보, 20∼30대 청년층은 함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 또 도시지역 유권자 13만명, 농촌지역 유권자 7만명 가운데 도시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농촌지역에서는 강 후보가 다소 강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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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막판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관측이다. 강 후보측은 투표율이 30% 안팎(6만명)에 머물 경우 3만5000표 안팎이 당선 안정권이 될 것으로 보고 강세지역인 농촌 지역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함 후보측은 투표율이 35%를 넘을 경우 자신이 우세한 청년층의 투표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2000∼3000표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자신이 앞설 것이라는 게 함 후보측의 계산이다.
강 후보측은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자”며 민주당 정서에 호소하고 있는 반면 함 후보측은 “민주당은 어차피 신당으로 헤쳐 모일 것이다. 민주당 간판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사퇴한 무소속 엄대우(嚴大羽) 후보의 지지표가 어느 쪽으로 쏠릴지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측이 최근 두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단순 지지도에서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어느 후보 진영도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하는 분위기. 특히 최근 3차례의 군산시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있는 만큼 예측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