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후보, 영남권 대회 총력

  • 입력 2002년 4월 24일 00시 40분


종합 2위를 달리는 최병렬(崔秉烈) 후보 측은 이번 주 영남권 대회가 ‘영남후보론’의 최종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회창 후보 측은 이번 기회에 ‘영남후보론’을 완전히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경선이 계속될수록 이회창 후보로의 ‘표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자 대의원 접촉 여부를 둘러싼 후보 진영간 신경전이 감정대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회 직후 최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국민참여 경선의 의미는 사실상 없어지고 이회창 후보 측의 조직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은 이런 식의 경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지만 이회창 후보는 “위원장 줄 세우기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일부 지역 대의원들이 후보 진영에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공론화하면서 경선의 혼탁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춘천〓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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