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의원 "탈당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 입력 2002년 3월 27일 18시 33분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나와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대신 이회창(李會昌) 총재에게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홍 의원과 김 의원의 생각이 다른 듯했다.

-‘탈당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말은 김 의원의 ‘널리 숙고하겠다’는 말과는 다른 것 아닌가.

“김 의원과 오늘 또 만났지만 어긋난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대선후보 경선 연기 요구를 이 총재에게 언제 어떻게 전달했나.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통해 25일 전달했다.”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선거의 분리 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민주당 노무현 고문과 이 총재의)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후보 선출을 연기하면 (이 총재의) 지지율 상승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이회창 총재와는 만났나. “만날 틈이 없었다. 앞으로 만날 수 있으면 만날 것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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