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현대아산에 316억 추가지급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04분


한국관광공사는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여관과 온천장을 462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현대아산에 추가로 316억원을 지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관광공사측은 “금강산여관 및 온천장 양수도 계약이 지난달 27일 체결됐다”며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 문예회관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곧 현대아산에 추가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선 지난해 6월 현대아산에 투입한 1차 지원금(450억원)과 이번 자산인수 가격의 차액인 12억원을 포함해 총 62억원을 빠른 시일 안에 현대아산에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수출입은행에 62억원에 대한 대출을 신청해놓은 상태로, 이르면 다음주 초 자금이 현대아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관광공사로부터 316억원을 추가지원받게 됨에 따라 심각한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수학여행단 등에 대한 경비보조가 시행되면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아산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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