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의원 내달6일 출국

  • 입력 2001년 12월 7일 00시 1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김 대통령의 78회 생일인 내년 1월6일경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1월10일경 미국 UCLA대학병원에 진료 예약이 돼 있는 상태”라며 “하루 이틀 늦어질 수도 있지만, 6일 오전 가족들과 김 대통령 생일축하 조찬을 함께 한 뒤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이 ‘아버지의 생신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출국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김 의원은 두 달 정도 미국에서 치료를 받을 생각이며, 그 이상 장기 체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년 3월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게 될 경우, 김 의원은 민감한 시기를 피해 귀국을 늦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 의원은 80년대초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아직도 목과 다리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