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北생화학 무기 증언하겠다"…황장엽·김덕홍씨 美에 편지

  • 입력 2001년 10월 24일 23시 50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그의 측근인 김덕홍(金德弘)씨는 자신들을 방미초청한 제시 헬름즈 미 상원 의원과 수전 솔티 디펜스 포럼 회장에게 각각 서한을 보내 방미 희망 의사를 거듭 전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황씨는 6일 작성해 발송한 이 편지에서 “자신들의 방미문제가 한미 당국간의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황씨의 측근인 김씨는 20일 작성해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는 9월27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의 권력체계와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생산, 수출에 대해 증언했다”며 “미국에서의 증언은 한국 및 미국이 북한과 협상하는데 있어서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헬름즈 상원의원은 지난달 27일 황씨와 김씨 앞으로 방미와 관련한 세번째 초청장을 전해온 바 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