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영수회담관련 해명 "밀약 없었다"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9시 07분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9일 영수회담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밀약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영수회담 경위와 결과에 대해 “미국의 대테러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럴 경우 민생경제면에서 여러 사회불안 요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민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특히 “공동발표문 외에 특별히 외부에 발표할 게 없어 발표문으로 대신했다”면서 “마치 밀담이 있었던 것으로 억측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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