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4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 명단 교환

  • 입력 2001년 9월 26일 17시 16분


대한적십자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될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북측과 교환한 뒤 이를 공개했다.

북측이 보낸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은 2,3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시 생사확인이 됐지만 최종 방문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탈락자 가운데 2차 34명과 3차 166명으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 4차 이산방문단 북측후보 명단-1
- 4차 이산방문단 북측후보 명단-2

북측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83세인 한인기씨(충남 당진군 석문면 출신)이며, 3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교환시 생사를 확인한 딸 정자씨(60)와 아들 정구씨(56)를 만날 것을 희망했다. 북측 명단은 1,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때와는 달리 유명인사가 준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조금씩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측 유명인사로는 배재인 평양 제1고등중학교 교장(65), 공훈예술가인 황영준 화백(82) , 김민하(金玟河)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형인 김성하 전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73)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성하씨가 찾는 어머니 박명란씨는 올 3월15일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통해 아들의 편지를 전달받은 뒤 4월28일 세상을 떴다.

남북 후보자 200명 현황
남측(평양 방문)구분북측(서울 방문)
남 136, 여 64성 별남 172, 여 28
60대 38,
70대 96, 80대 66
연령별60대 101,
70대 94, 80대 5
황해 54, 평남 34,
평북 17, 함남 21,
함북 6, 경기 17,
강원 18, 기타 33

출신지별서울 18, 경기 45,
강원 10, 충북 21,
충남 30, 전북 17,
전남 14, 경북 30,
경남 9, 제주 5,
기타 1

북측 가족이 찾는 남측 가족을 가족관계별로 보면 △아버지 1 △어머니 11 △배우자 12 △자식 8 △형제·자매 166명 △삼촌 이상 2명 등이다.

한적이 북측에 전달한 남측 후보자 200명은 남자 136명, 여자 64명이며, 연령별로는 △60대 38명 △70대 96명 △80대 66명 등이다.

한적은 이 명단을 바탕으로 확인작업을 거친 뒤 내달 8일 생사·주소확인 결과를 북한 적십자회와 교환하고 같은달 9일 최종방문단 100명의 명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02)3705-3656∼9, (02)3705-3705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