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중단됐던 남북대화가 15일 재개된다고 보도하고 “그러나 북한의 남북대화 재개 제의는 결과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 중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 제안’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해 향후 한반도 문제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남북대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통일부 장관의 국회 해임건의안 가결로 김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과의 화해정책을 지속해 나가기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끝낸 뒤 다시 한국 및 미국과의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보도했으며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방침은 여전히 불투명하며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신치영기자·도쿄〓심규선특파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