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일경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더니 박 의원이 선친에게서 배운 것이 많아서인지 아주 평이 좋더라”며 “(사람들이) 박 의원을 통해 기대와 희망을 찾는 것 같더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정치는 생각도 하기 싫고 듣기도 싫다”고 하면서도 “어제보다 내일은 더 잘 살겠다는 의욕이 있어야 하는데 전망이 잘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이 불만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여야 정치권이 화합해서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부총재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부총재는 다음주 중 최규하(崔圭夏)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