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유족들, 황태연씨 자택앞 집회 "망언 철저 조사"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2분


대한항공(KAL) 858기 유가족회는 황태연(黃台淵) 동국대교수가 최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6·25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3일 낮 서울 송파구 풍납동 황교수의 자택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유가족 20여명은 “황교수의 발언은 KAL 858기 폭파 피해 당사자인 유족들의 슬픔과 울분을 무시한 망언”이라며 “정부는 황씨의 망언에 대해 철저히 조사,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황교수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황교수가 집을 비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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