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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2월 22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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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장관은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이같이 통보하고 “북한이 화력발전으로의 대체를 요구해온 바도 없다”고 말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파월 장관은 또 “만일 북한이 경수로 발전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해 달라고 요구해 올 경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국들과 협의해 이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도 21일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으로부터 화력발전 대체 및 KEDO협정 개정 문제를 제의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 국무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은 전력을 원하지 핵을 원하는 것은 아니며, 경수로 완공 때까지 북한이 전력난을 극복할 방법이 없다”며 “비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근 이 관계자를 면담하고 돌아온 여권의 한 핵심 인사가 전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