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對北투자설명회 개최…알스톰社등 22업체 참석

  • 입력 2000년 11월 7일 19시 27분


프랑스에서 6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 북한 투자설명회가 개최됐다.

프랑스 대외무역센터(CFCE) 주관으로 알스톰, 부이그, BNP파리바, EDF(프랑스 국영 전기공사) 등 프랑스 22개 주요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북 투자가 여전히 위험도가 높고 투자 환경이 열악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됐다.

파스칼 퓌르트 CFCE 한국 담당관은 북한이 풍부한 자연 자원에도 불구하고 가공 수송 통신 시설 미비, 생산 설비 노후, 에너지 부족 등 취약점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정세 변화에 따라 기간산업, 에너지, 농업, 관광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기회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의 대북 사업 계획 테두리 내에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자크 그로아르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대북 투자자들을 위한 보호 장치가 전혀 없으며 남북한 화해 분위기가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도 불확실하므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역사는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일면도 보였다. 지난해 북한에서 전화교환기 시스템 교체 사업을 마친 프랑스의 통신업체 알카텔의 니콜라 발크 아시아 판매국장은 북한이 한국 기업들을 통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바라고 있다며 “투자할 영역은 넓고 전망은 대단히 밝다”고 평가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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