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항의서한에서 “우리 대표단 일행은 옷과 신발을 벗는 것은 물론 일부 수행원은 신체의 은밀한 곳까지 수색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며 “미국의 행위는 불량배들이나 저지를 수 있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김 상임위원장 일행에 대한 보안수색과 관련해 미국이 ‘유감’을 표명한 서한을 북한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이 서한을 받아들이면서 몸 수색 사건이 미국 정부의 의도에 따라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이해를 나타냈다”며 “북한은 다음 주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워싱턴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