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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9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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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영(趙富英)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총선 종료직후 야당 합동으로 진상조사단을 구성, 정부.여당의 불법, 부정선거 사례를 취합 '부정선거백서'를 발간하고 사직당국에 고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측은 ▲초반에는 총선연대를 앞세우고 ▲중반에는 재산 납세실적 및 병역공개로 후보자 해명에 시간을 소모토록 유도했으며 ▲종반에는 전과공개를 시차적으로 발표해 국민의 시선과 야권의 전력을 집중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선거 초반부터 총선연대의 불법 선거운동이 묵인되고 '386세대'와 주사파들이 민주화 투사로 둔갑돼 국민들의 이념적 혼돈을 불러왔다"며 "특히 '북한특수' 발언, 베를린선언, 평양음악회 추진 등 남북문제를 선거전략에 악용, 국민의 이념적 혼돈이 가중되고 있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지역감정이 극도로 악화돼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민주당은 호남지역을 싹쓸이하고 중부권을 놓고 싸우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도 충청도민들의 각성과 결속을 촉구할수 밖에 없다"고 '충청권 단결론'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최이락기자]choinal@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