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 6일 시작…선관위 투표용지 발송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전국 81만7763명의 부재자 투표자에게 투표용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군복무 중인 장병 등 부재자 투표자들은 6일부터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각 지역선관위가 공고한 472곳의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장애인을 비롯해 함정에 근무 중인 군인 경찰 등 미리 거소투표를 신청한 사람은 자신의 집이나 생활장소에서 연필을 제외한 필기용구로 기표한 뒤 이 투표용지가 선거일인 4월13일 오후 6시까지 해당 시 군 구 선관위에 도착하도록 발송하면 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대총선 후보자들의 선전벽보 제출시한이 1일 끝남에 따라 2일부터 각 지역 선관위별로 선전벽보를 부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3일까지 전국 12만532곳에 선전벽보를 부착할 예정인데 이번 총선부터는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선전벽보도 함께 부착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후보자들의 음성적인 불법선거비용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선거비용 실사자료를 철저히 수집 관리하도록 일선 선관위에 특별 지시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벌칙 형량이 큰 매수 기부성 지출 △후보자와 연계가능성이 큰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가 관련된 비용 △선거사무소 내에 취사시설을 갖추고 식사를 제공하는 비용 △명목은 격려금 등이지만 선거자금 지급가능성이 높은 선거대책본부장 등의 금품수수행위 등을 철저히 확인토록 지시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대학생과 여성 도우미 등의 대가 수수여부 △선거홍보기획사와의 이면계약 사항 △이동영상 광고차량(점보트론) 및 연설장비 등의 사용비용 등도 정밀 점검대상이라고 강조했다. .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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