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장로켓 10일 시범발사…한번에 축구장4배 초토화

  • 입력 2000년 3월 7일 20시 06분


육군 북진선봉 포병부대는 10일 중부전선 ○○사격장에서 이남신(李南信)3군사령관을 비롯한 한미 양국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력화된 대구경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과 130㎜ 다연장 로켓의 시범사격을 실시한다.

한국군 최초로 실제사격에 투입되는 MLRS는 최대 사거리가 165㎞로 한번 발사되면 518발의 포탄이 터져 축구장 4개 크기의 목표물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ATACMS 등 지대지 미사일을 탑재해서 발사할 수 있으며 사격목표 산출에서 발사까지 모든 과정이 완전자동화돼 있다. 이날 시범사격은 사격지휘 자동화체계를 이용해서 표적을 분석한 뒤 이를 전담부대에 전파하면 명령을 받은 한미 양국의 MLRS부대가 적 포병을 타격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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