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 발표]낙천명단 30명중 절반 '회생'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18일 발표된 한나라당 공천자 명단에도 시민단체들이 공천반대인사로 지목한 정치인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인사 중 한나라당 현역의원은 모두 30명. 이 중 오세응(吳世應) 백남치(白南治) 김호일(金浩一)의원 등 8명은 공천에서 탈락했으나 15명은 공천됐다.

김광원(金光元) 김기춘(金淇春) 김무성(金武星) 김중위(金重緯) 김태호(金泰鎬) 나오연(羅午淵) 박관용(朴寬用) 박성범(朴成範) 박종웅(朴鍾雄) 신경식(辛卿植) 정형근(鄭亨根) 함종한(咸鍾漢) 김종하(金鍾河) 이강두(李康斗) 하순봉(河舜鳳)의원이 그들.당초 명단에 포함됐던 서정화(徐廷和)의원 등 7명은 아예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들을 제외하면 총선연대의 요구 중 35% 정도가 반영된 셈.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의 요구도 정확하고 공정한 것이면 반영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시민단체가 야당의원에 대한 표적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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