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윤 민주산악회장 문답]"야당과 李총재 돕겠다"

  • 입력 1999년 9월 6일 15시 42분


민주산악회 김명윤(金命潤)회장은 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산의 향후 활동방향 등을 밝혔다.그는 민산 재건이 야권의 적전분열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키려는 듯 ‘신당창당설’을 일축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지금이 민산을 만들 정도로 다급한 상황인가.

“지금은 군부독재보다 더 못된 일을 하는 ‘백색독재’다.검찰인사에서도 주요 라인에 특정지역 인사들이 포진됐다.각종 선거에서의 ‘금전융단폭격’이나 도청,총풍,한나라당후원계좌 불법추적 등이 그 사례다.”

-민산과 한나라당의 관계는.

“민산은 민주화투쟁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이총재를 돕겠다는 것이지,음해하거나 해치려는 조직이 아니다.”

-굳이 민산을 별도로 만드는 이유는.

“한나라당에 들어오기 어려운 사람과 한나라당이 연대해서 DJP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얼마나 가입했나.

“현재 15명 정도 가입 의사를 표시했고 앞으로 10여명이 더 가입할 것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강경대응방침을 밝혔는데….

“민산이 무슨 범죄조직인가.이총재는 상식이하의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강삼재·姜三載의원)이총재가 오해를 한다면 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