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국민회의 탈당과 재신임투표를 동시에 요구했는데 서로 배치되는 것 아닌가.
“내각제개헌이 기만극이었음이 드러난 이상 정직한 대통령이라면 국민에게 신임을 묻는 것이 온당하다. 대통령으로 있는 이상은 여당총재로서 소속정당의 안위나 세력확산을 염두에 두고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정국을 장악하려 해서는 안된다.”
―‘3김정치’ 청산을 요구하면서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는데….
“정권의 실정(失政)과 국정파탄을 바로잡으려는 세력 간에 균열이나 갈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 중심에 서야 할 야당의 전력을 왜소화시키는 어떤 형태의 정치세력화 시도도 우리 당으로서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
―‘3김정치’ 청산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은….
“김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투표를 추진하기 위해 지구당별, 시도별 규탄대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