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조정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대북정책 한미 학술회의’에서 “군사적 대치의 결과는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리 조정관의 이같은 발언은 포괄적 접근방안의 관철을 위해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북한이 일괄타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언제까지 하라는 ‘시간적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페리 조정관은 ‘올 봄 끝무렵’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보고서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한국의 대북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