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부차관『北 최근 경제변화 蘇-中 개방초기와 비슷』

  • 입력 1998년 9월 16일 06시 52분


정세현(丁世鉉)통일부차관은 15일 “북한이 최근 경제분야에선 구소련 고르바초프의 개혁초기나 중국 덩샤오핑(鄧小平)의 개방초기와 비슷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차관은 이날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초청 특강을 통해 “북한이 최근 헌법개정을 통해 개인소유의 폭을 넓히고 원가 가격 수익성 조항을 신설하는 한편 거주와 여행의 자유를 허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차관은 또 “북한이 권력구조개편을 통해 병영국가적 분위기를 갖춘 것은 경제난을 극복하고 이른바 강성대국을 건설해가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사회적 일탈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차관은 또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문제와 관련,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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